‘음주운전 신장식’ 이정미, “당내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

이정미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정미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지인들에게 대신하게 하는 ‘대리 게임’을 통해 게임 등급을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진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예비후보에 대해 이정미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게임 유저들께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 “최근에 당 내에서도 확인됐고 본인은 그 당시에 이 문제가 불거져서 게임 동아리 회장직도 내려놓고 여러 가지 책임지고 사과를 했었기 때문에 당 공천심사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중요할 거라고 보진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본인의 게임 ID를 공유한 문제는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하는 것을 확인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 이것이 확인됐고 대외적 사과를 다시 한 번 했지만 이것을 통해서 어떤 부정한 개인의 사익을 편취한 것은 없다고 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류 후보가 이것을 통해서 사익을 편취하거나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부정취업이다 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같은 사실에 대해 류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4년에 있던 일이다. LOL 게임 유저였던 저는 조심성 없이 주변 지인들에게 제 계정을 공유했다”며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또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6번 변호사 출신 신장식 후보는 지난 2006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음주운전 1번, 무면허 운전 3번, 모두 4차례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 당원투표가 결정이 난 상태에서 이런 문제가 또 불거졌는데 지금 바로 제가 개인적인 입장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내 깊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며 “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재심사 여지도 열려 있다는 뜻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해석까지 제가 여기서 답변을 드릴 순 없다”며 “그것을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 전당원 투표에서 참여가 결정됐을 때 향후 정의당 입장과 관련해서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당론이 민주당 결정에 따라서 엎어지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없다”며 “정의당 스스로가 우리 당의 진로를 결정한 것”이라고 여지를 두지 않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