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정활동은 톱클래스…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최적합한 원내대표 후보”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TV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주광덕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강원 강릉 지역구에서 권성동 의원을 공천 배제한 데 대해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으로 컷오프된 것”이라며 재심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가 많은 고심과 논의를 했겠지만 10여년 간 그를 지켜본 동료의원으로서 재심을 부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권 의원 의정활동은 제가 생각하는 300명 의원 중 단연 톱 클래스라 생각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지도자로서 어떤 위험과 고난에도 헤쳐나가려는 용기와 열정은 최고”라며 “강원랜드 취업청탁 의혹을 받았지만 법원에서 1·2심 무죄가 났고 검찰 수사 문제도 컸다는 게 드러났다. 강원랜드 사건으로 재판 받는 것이 정치인의 도덕성에 흠집이 되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한 의원에 대한 현 정권의 탄압이 있지 않았나”라고 역설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도 “법사위원장을 맡아 탄핵 심판과 소추위원장이 되는 것은 본인 의지가 아니라 법률 규정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며 “정치를 같이 한 동료의원으로서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공천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3선 의정활동에서 보여준 탁월한 능력과 정무적 판단력 등은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최적합한 원내대표 후보라고 생각했다”며 “재판도 3심이 있듯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재심을 꼭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심지어 주 의원은 “재심 논의과정에 꼭 저를 참고인으로 불러달라. 가식 없는 진성성 있는 참고인으로 답변하겠다”며 “신중에 신중을 기해 심도있게 재심해 달라”고도 요청했는데, 컷오프 재심 요청을 본인도 아닌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처음 아니냐는 질문에 “고민 끝에 이 자리에 나왔다. 이런 저런 비난을 감수하고 말하는 제 양심의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컷오프 이유로 탄핵이 관련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컷오프 사유가 객관적이고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납득이 안 간다는 뜻”이라고 힘주어 말했는데, 당사자인 권 의원도 전날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 의사까지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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