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선, “떳떳하다면 당장 무고죄로 고발하라 ”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이 지난 10일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관련된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 “무려 700조 국민의 피 같은 노후자금을 관리하던 수장에 대한 비리 의혹인 만큼, 검찰이 즉각적이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장 무고죄로 고발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작년 11월 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된 데 이어, 직권 남용 혐의에 대한 추가 진정서가 검찰에 제출된 바 있다. 지난 3월 3일에는 전산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시민단체에 고발된 상태다.

문 대변인은 김 전 이사장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하며 언론에 엄포만 놓고 있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시민단체와 언론의 감시와 의혹 제기는 당연한 본분인데, 김 전 이사장이 언론에 대한 경고와 엄포로 보도를 막고 재갈을 물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무고죄로 고발하는 법적 보호 장치가 있는 만큼, 스스로 떳떳하다면 당장 무고죄로 고발하라”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혈세가 비리로 도둑맞는 참담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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