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탄핵에 반대했던 사람…金, 막천한 입으로 탄핵5적 운운하는 것 보고 아연실색”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소위 ‘탄핵5적’ 중 한 명인 권성동 의원을 컷오프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사실상 이유로 꼽은 데 대해 “탄핵에 찬성하고 하야를 주장하고 촛불정신을 찬양하면서 탈당했던 그가 탄핵5적 운운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권 의원 컷오프와 관련해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김 위원장을 겨냥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대선 때 유튜브를 다시 보거라. 나는 일관해서 탄핵에 반대했고 그 부당성을 설파했던 사람”이라며 “막천을 한 그 입으로 탄핵5적 운운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자신을 컷오프한 김 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뿐 아니라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뜨내기 공관위의 기망과 협잡에 속아 부산·경남 지역을 돌아다녔지만 제게 이러한 PK 밑바닥 민심을 볼 기회를 준 그들에게 오히려 감사하다”며 “이번에 PK 일대를 돌면서 캠페인을 벌인 것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내일 오전 최고위에서 경남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홍준표답게 돌파하겠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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