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신곡동 거주 A씨(여, 51세) 10일 1차 검사 양성반응
안병용 시장 긴급 기자회견 양성판정 받은 A씨 이동 동선 밝혀
오후8시 질본으로부터 최종 확진판정 포천의료원으로 이송 중?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정부시 코로나19 양성환자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 10일 오전 11시 경기 의정부시 시청 기자실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 의정부시에서 양성환자가 발생된 과정에 대해 소상히 밝혀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안 시장에 따르면 의정부시 신곡1동 풍림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여, 51세)는 전체인원 207명 근무자 중 64명이 양성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시 구로구 소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하루 종일 근접거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는 콜센터 환경에서 6일 오후 6시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로 퇴근해 회룡역에서 내려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7일 오후8시 회룡골 부대찌개(회룡역 부근)에서 남편과 식사 후 다이소 회룡역점에 갔다가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8일 오전 10시에는 자신의 거주지인 신곡1동 풍림아파트 인근 이연헤어에 들러 자택으로 돌아왔고 오후6시경 회사로부터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문자로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A씨는 9일 오후 1시25분경 203번 마을버스를 타고 2시 선별진료소인 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2시 48분경 병원인근 드림약국 방문 후 마을버스를 타고 3시 25분경 신곡동 소재 착한낙지에 도착했다. 

A씨는 이곳에서 음식을 포장해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남편은 자가 격리 중이고 A씨의 이동경로와 버스 등에 1차로 강화된 방역을 했다. 

성모병원으로부터 새벽6시 넘어 A씨의 양성반응 결과와 A씨가 두 번 검사 받은 사실이 함께 의정부시 보건소에 전달이 됐고 오전 7시20분경 이 사실이 안병용 시장에게 보고됐다. 

의정부시 보건소.사진/고병호 기자 

A씨는 바로 자택에 자가 격리되고 질병관리본부 검사를 받았는데 10일 오후 8시경 2차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코로나환자로 판명돼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퍼져가고 있다. 

이처럼 불안감이 감도는 의정부시에는 9일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대구지역의 코로나 확진 환자가 의정부 도립의료원으로 이송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이미 코로나 관련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9일 본지에서 확인할 당시만 해도 보건소 측은 공식적으로는 경기도로부터 환자이송을 의뢰받은 사실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10일 긴급 기자회견 당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9일 경기도 안성의 환자를 의정부로 이송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경기도로부터 제기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주었다. 

안 시장에 따르면 의정부의료원은 경기도 관할 의료기관으로 행정체계상 거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소문과 같이 병상을 100여개 넘게 준비해 환자가 100명 이상 이송되는 것이 아니라 감압치료시설 병상 3개~4개를 마련하고 있으나 의정부시에서 양성환자가 나온만큼 확진의 우려가 높아져 1명 정도 이송이 되거나 이송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결과를 밝혔다. 

이처럼 불안과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는 의정부시는 오후8시 A여성이 최종 확진판정이 나와 현재 포천의료원으로 이송중이며 A씨의 남편은 내일(11일) 1차 검사 예정에 있다. 

또한 A씨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B씨가 현재 의심환자로 1차 검사를 받은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고 현재까지 의정부시의 코로나 관련 현황은 확진환자 1명, 자가격리 10명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6개의 코로나 경증환자 치료 의료원이 있고 1개의 중증병원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나 대부분 환자가 포화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은 경기 163, 인천 13, 서울 141, 강원 8, 충북 25, 충남 104, 세종 8, 대전 18, 경북 1,117, 대구 5,663, 울산 24, 부산 96, 경남 83, 전북 7,광주15, 전남 4, 제주 4명등 총 7,513명이고 검사진행 18,452명, 격리해제 247명, 사망자 54명이고 전문가와 전문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코로나19 퇴치시점은 6월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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