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는 자유한국당 영입인재…유영하 변호사·정운천 의원도 공천 신청

미래한국당에 544명이 공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토포커스DB
미래한국당에 544명이 공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544명이 공천 신청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공관위 회의 직전 “처음에 예상할 때 비례 후보로 400여분 정도 오지 않겠나 예상했는데 월요일(9일)까지 일정을 연장해 최종 집계해보니 544명”이라고 밝혔다.

공천 신청자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 현역 의원인 정운천 미래한국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등 눈길을 끄는 인물들이 적지 않았는데, 다만 상당수가 자유한국당에서 총선을 위해 영입했던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래통합당 출범을 위해 구성됐던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박형준 전 의원도 9일 미래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여 만에 자진 철회하는 해프닝도 일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44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몰렸다는 점에서 미래한국당 내 분위기는 적잖이 고무됐는데, 접수자 1명당 당비 200만원과 심사료 100만원씩 받으면서 당장 심사료만 해도 약 5억원, 당비는 10억 원 넘게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7명으로 구성된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오늘부터 11일까지 양일간 후보자 서류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12~15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인데, 공 위원장은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며 “그 과정을 마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16일)에 발표하고, 선거인단을 통해 추인 받고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에서 ‘OK’하면 대외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례대표 의석수가 47석이란 점에서 공관위는 약 30~40명 정도 선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공천 방향과 관련해선 앞서 ‘공명정대’, ‘국리민복’, ‘선공후사’ 등 3가지는 물론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자유우파 가치와 이념을 확실히 대변하며 실물경제에 정통한 자 등을 선발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어떤 인물들을 선정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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