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전 더블 달성… 카라바오컵 포함 3승 기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효과?… 10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전 더블/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효과?… 10년 만에 맨체스터 시티전 더블/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또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프리킥 이후 앤써니 마샬의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에는 맨시티가 만회하려고 움직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의 실수가 나왔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스콧 맥토미니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최근 맨유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지난 1월 23일 번리전을 0-2로 패한 뒤 패배 없이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8일 맨시티를 2-1로 꺾었던 맨유는 이번에도 맨시티를 잡으며 2009-10시즌 이후 10년 만에 맨시티전 더블을 달성했다.

또 맨유는 카라바오컵에서 1, 2차전 합계 2-3으로 맨시티에 의해 탈락했지만, 1월 30일 열린 2차전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리그컵까지 포함한다면 맨시티전이 3승에 이른다.

지난 1월 스포르팅으로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맨유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맨시티전 선제골도 페르난데스의 발 끝과 기습적인 마샬의 돌파로 만들어졌다. 이적 이후 페르난데스는 9경기 3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며, 맨유도 10경기 연속 무패다.

한편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레드냅은 “페르난데스 영입은 맨유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경기의 속도를 좌우하고 그라운드 안에서 감독과도 같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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