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적인 사랑부터 걷잡을 수 없는 분노까지...티저 공개 '전율'

'부부의세계' 티저영상 속 한 장면 /ⓒJTBC
'부부의세계' 티저영상 속 한 장면 /ⓒJTBC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의 파격적인 모습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흡입하고 있다.

7일 제작진 측이 공개한 티저영상에서 김희애의 압도적 아우라와 모완일 감독 특유의 치명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의 묘가 단숨에 보는 이들을 현혹시키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단숨에 ‘부부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강렬한 흡인력으로 시청자를 매혹한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던 지선우(김희애 분)의 세계, 하지만 그 균열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지선우는 불안과 환멸에 사로잡힌다. “절대 남편이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속이는 거다”라는 말은 균열에서 시작되는 파국을 예감케 한다. 

관능적이었던 사랑의 순간을 넘어 “나한테 여자는 지선우 하나밖에 없다”는 이태오(박해준 분)의 달콤한 말에도 “거짓말, 전부 다 거짓말”임을 깨닫게 된 지옥 같은 시간에 지선우는 절규하고 분노한다. 
  
“두 사람은 어떤데. 행복한 쪽이야, 쇼윈도야?”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침대에 누워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던 지선우는 자신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긴다. 비밀스럽게 진실을 좇는 지선우와 무언가를 숨기는 이태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산산이 조각난 행복의 파편을 들고 서로의 목을 겨누는 이 부부의 민낯은 휘몰아치는 에너지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우리의 행복은 끝났다”는 문구에 이어지는 “이 지옥 같은 고통을 어떻게 해야 돌려줄까”라며 분노를 짓이기는 지선우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파고들며 ‘부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