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재승,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며 ‘빨갱이 새끼’ 운운”

편재승 민중당 예비후보가 월곡역에서 선거운동 중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편재승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편재승 민중당 예비후보가 월곡역에서 선거운동 중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6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쯤 6호선 월곡역에서 편 예비후보를 폭행한 30대 중반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후보자 등 폭행)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한미방위비 분담금 6조를 요구하는 미국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편 예비후보에게 다가와 ‘빨갱이 XX’라고 욕설을 하고 편 예비후보의 마스크를 벗기며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편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게시하며 “어제 오후 5시경부터 월곡역 내 2번, 3번 출구 방향에서 혼자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30대로 보이는 성명미상의 남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앞으로 천천히 다가오더니 ‘너 같은 새끼가 왜 이런 피켓을 들고 있냐?’는 욕설과 함께 앞에 있던 피켓을 발로 걷어 찼고, 주먹을 수차례 휘두르며 ‘빨갱이 XX’ 운운하며 폭언을 퍼부었고 후보자의 마스크까지 강제로 벗기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편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신고와 동영상 제보로 A씨는 경찰에 연행됐다”며 “저는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매우 씁쓸하고 우울한 하루 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민중당 측은 이에 "선거기간 공당 후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짓밟은 반민주적 도발"이라며 엄한 처벌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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