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겨냥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는지 어이가 없어”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공천배제 결정한 데 대해 “도저히 승복할 수 없는 불공정하고 불의한 일”이라며 불복 의사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이주영은 정치에 입문한 이래 국리민복을 위해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은 진정성을 가지고 헌신해 왔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나라를 망하는 길로 끌고 가는 좌파독재정권 타도를 위해선 항상 선두에 서서 맹렬한 저격수 전사로서 투쟁했다”며 “정책위의장, 대선기획단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으로 정책개발과 큰 선거의 승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당내에선 계파타파와 화합을 위해 항상 겸허한 자세로 자신을 희생하며 단결을 이끌어왔다”며 “그럼에도 공관위가 공천심사에서 저를 컷오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슨 이런 공천이 다 있는지 참 어이가 없다”며 “저를 사랑하고 지지한 마산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민주성지 마산의 정신으로 이번 불의한 공천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의원은 16대 총선을 통해 원내 입성한 이래 내리 5선을 지낸 당내 중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 부의장까지 역임한 당내 중진인데, 전날 공관위는 그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마산합포를 김수영 동의과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의 경선지역으로 확정 발표하면서 사실상 이 의원을 컷오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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