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형오, 정치적 고려해야 한다는데 공천 원칙은 지켜야”

김장겸 전 MBC사장의 모습. ⓒ포토포커스DB
김장겸 전 MBC사장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이석연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의 경남 김해갑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해 “저는 여러 가지 평판이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평가했는데 본인은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고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논의하다가 결론을 미뤄놨다”면서도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김 전 사장의 전략공천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정치적 탄압이란 평을 받았다, 정치적 고려를 해야 한다는데 저는 원칙론에 입각해서 1심에서 징역형 이상 받고 탈락한 사람들, 원유철, 염동열, 이현재 의원 등(과 마찬가지로) 공천 원칙은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1심에서 징역형 이상을 받고 재판이 계류 중에 있는 사람은 당헌당규에서 신청 부적격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사장의 전략공천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 부위원장 발언과는 달리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 전 사장은 지난해 2월 노조 활동 부당 개입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는데 김 전 사장은 이에 불복해 곧바로 항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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