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비서관 문은숙 후보 누르고 공천 확정 ‘총리찬스’ 넘어서?
일부 낙하산 논란의 오영환 공천한 (갑)구 상황에 반발 ‘의정부 민심 바로미터 결과’ 의견도 대두

 

김민철 전 위원장이 문은숙 후보와의 경선에서 압승했다.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고병호 기자]경기 의정부시 더불어민주당 (을)선거구에서 8년 동안 지역위원장으로 표밭을 다져왔던 김민철 전 위원장이 이낙연 국무총리 비서관을 내세워 출마한 문은숙 후보와의 경선 레이스를 5일 저녁 9시30분경 압승으로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영)는 이 날 경기지역 6곳을 비롯해 전국 14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으며 김 후보는 문 후보 측이 기대했던 여성과 신인, 비서관 경력 등 가산점 25%까지 넘어서는 큰 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민철 후보는 경선 승리의 소감을 “을구 시민의 뜻이고 당원들의 엄명이며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전한 문은숙 후보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심심한 위로와 함께 당을 위해 노력하길 바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더 큰일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민철 후보는 이 외에 자신을 지지해주고 함께 동고동락 해주는 당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경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일부에서는 지역민심과 당원들의 의중을 배제하고 의정부시를 전략공천지로 확정한 후 일방적인 후보를 내려보낸 더불어민주당의 패착이라는 의견과 함께 (갑)구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갑)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던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을 당 외에서 주장하는 ‘세습론’과 ‘아빠찬스’를 명분으로 주저앉히고 행정과 정치경력이 거의 무후한 소방관 출신 오영환 후보를 전략 공천해 지역민심이 들끓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의정부의 자존심 훼손 주장과 민주당의 의정부 민심 무시로까지 대두되는 가운데 (갑)과 (을) 후보 모두를 지역 지역위원회에서 헌신한 후보들이 아닌 선거 불과 1~2개월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것에 민심의 불편함을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과 400여 단체들 및 단체원 등이 집단성명을 발표해 표출해왔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일절 반응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에 급기야 (갑)선거구 당직자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하는 상황까지 벌어져 의정부 민심이 많이 위축됐다는 의견 속에 이번 김민철 후보의 승리는 “의정부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편에서는 이 기세를 몰아 의정부 (갑)구에서도 의정부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 당원들이 탈당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며 무소속 출마설이 나도는 문석균 전 상임부위원장은 ‘장고’에 빠져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김민철 후보는 1996년 의정부시에서 정치에 입문해 문희상 국회의장의 보좌관 좌장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하는 등 제17대, 18대, 19대 문 의장의 복심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김 후보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부의장이 되었을 때 정치적 독립을 해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진보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아쉬운 표 차로 낙선했으며 의정부(을)지역위원장으로 8년 동안 꼼꼼히 지역을 관리해왔다. 

명석한 두뇌와 정확한 판단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김민철 후보는 의정부(을)선거구에서는 ‘민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큼 신망이 두터운 정치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6일 미래통합당 이형섭 전 위원장과 국은주 전 도의원의 경선결과에 따라 민중당 김재연 전 19대 국회의원 등과 함께 본선을 치르게 될 김민철 후보의 본선결과에 유권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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