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신인 vs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전 시장 대결양상
미래통합당 원유철 의원(5선)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평택갑
홍기원, 공재광 두 후보의 대결구도 완성

왼쪽부터 홍기원(민주·평택갑), 김현정(민주·평택갑), 공재광(통합·평택갑), 유의동(통합·평택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왼쪽부터 홍기원(민주·평택갑), 김현정(민주·평택갑), 공재광(통합·평택갑), 유의동(통합·평택을)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기남부/윤현민기자] 4.15 총선 경기 평택 지역구 후보 대진표가 나왔다. 여당은 정치신인을 낙점했으며, 야당은 현역 의원과 전 시장을 배치했다.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차 경선결과 평택갑에서 홍기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도 회의를 열어 평택갑에 공재광 전 평택시장, 평택을에 유의동 현 의원(재선)을 각각 단수추천으로 공천했다. 

이로써 미래통합당 원유철 의원(5선)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평택갑에선 홍기원, 공재광 두 후보의 대결구도가 완성됐다. 앞서 원 의원은 지난달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통합당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을에선 재선의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이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 낙점된 김현정 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승부를 벌인다.

두 지역구는 정치신인과 전·현직 정치인간 대결양상으로 요약된다. 민주당에선 경선 및 전략공천을 통해 홍기원(평택갑)·김현정(평택을) 후보를 낙점했다. 홍 후보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를 거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김 후보는 비씨카드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전국사무금융노조위원장을 역임하며 20여년간 노동운동을 해 왔다. 이들 모두 정치이력은 전무하며, 4.15 총선 첫 무대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공재광 전 시장(평택갑)과 재선의 유의동 의원(평택을)을 단수공천 했다. 공 전 시장은 지난 2016년 새누리당 소속으로 평택시장 선거에 당선됐으며, 지역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유 의원은 2014년 재보선에서 평택을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 후, 2016년 같은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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