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갑 추가공모 공고 나오자 “젊고 유능한 인재에 역할 넘길 것” 선언

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강원 원주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의 김기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6일 미래통합당 의원 중 27번째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번 4·15총선은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기로다. 총선에서 제대로 심판하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는 없다”며 “보다 젊고 유능한 인재에게 막중한 역할을 넘기려 한다”고 불출마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그동안 원주를 대표해 혼신을 다해왔다. 지난 8년은 원주 시민의 선택을 받아 고향 원주를 위해 마음껏 땀 흘려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제 결전에 임하는 전사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자당의 원주갑 출마자를 향해 “총선에서 원주갑의 명예로운 전사가 되어 반드시 싸워 이겨내길 바란다”며 “승리하지 못하면 나라를 망친 역사의 죄인이란 각오로 처절하게 싸워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의원은 원주갑에 공천 신청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이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냈는데, 이를 사실상 컷오프 예고라 판단한 김 의원이 결국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을 포함해 이날까지 통합당에서 불출마 선언한 의원은 6선인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5선의 원유철·정갑윤 의원과 4선의 유승민·유기준·한선교·김정훈, 3선의 여상규·김세연·김영우·김성태·김광림·이진복·홍일표, 재선의 김도읍·김성찬·박인숙·염동열, 초선의 유민봉·윤상직·윤종필·정종섭·조훈현·최연혜·장석춘·최교일 등 2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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