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9일부터 출퇴근 시간에 확대

한국철도 방역인력들이 지난 4일 서울역에 정차중인 KTX 객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입문과 좌석과 등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
한국철도 방역인력들이 지난 4일 서울역에 정차중인 KTX 객실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입문과 좌석과 등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승객 간 ‘거리두기’ 확대 운영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오는 9일부터 자유석 지정 객실을 전면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자유석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지정된 객실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좌석이다. 금요일 기준 KTX 158대 열차에 1~3칸씩, 새마을호 20대 열차에 각 1칸씩 운영 중이다.

대상열차는 KTX와 새마을호 등 자유석 운영 열차이다. 기존에 194칸 운영하던 자유석 객실이 373량으로 약 두 배 늘어난다. 현재 자유석이 1칸 배정된 열차는 1칸 더 추가하고, 2~3칸 배정된 열차는 추가 2칸을 더 운영할 계획이다. 단, 이미 예매한 고객이 많은 4대 열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1차 시행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초·중·고등학교 개학과 대학교 개강 시기 등을 고려해, 향후 추가 연장할 예정이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정해진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정기승차권 고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자유석 지정 객실을 늘린다”며 “열차로 출퇴근하는 정기권 이용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철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창 측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승객 간 거리두기’를 권장해왔다. 아울러 이용객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TX는 하루 평균 4.5회 좌석과 창, 출입문, 화장실, 통로 등에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역사와 고객 접점 시설에 대한 소독을 매일 2회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