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8일 BDA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월13일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이 BDA(방코델타아시아은행) 문제로 이행이 지연되고 있지만 관련 국가들이 이 문제를 풀려는 의지가 있어 머지않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진강 하구 바닷모래 30억t 준설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0억t의 모래는 우리가 30년동안 쓸 수 있는 양이고 준설하면 임진강 하구에서 서울 마포까지 바닷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이명박씨의 어처구니 없는 경부대운하 개발 계획은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아울러 남북 군사지역인 임진강 하구는 평화지역과 관광코스로 바꾸게 돼 안보위협이 없어지고 모래 판매로 북한에 개성-평양간 도로 등 SOC를 구축해 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강사로 초빙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남북관계와 한미관계는 상충하는가?'란 제목의 강연에서 "주변국들이 나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갈 경우 우리가 필요로 하는 '통일지향'이 아닌 '분단고착'의 평화체제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남북이 주축이 돼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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