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입하는 모습을 보니 송구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한 근본 원인에 대해서는 “공급량 부족”이라며 “우리가 생산할 수 있는 총량은 하루 1200~1300만 장 정도인데 수요는 그보다 훨씬 많아 수요·공급이 불균형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공급량 부족 때문인 만큼 빠른 속도로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정부와 여당으로 쏠리는 비판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예수교 대한 검찰의 강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은 즉시 강제수사를 통해 신천지교단의 제대로 된 명단과 시설 위치를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인터뷰를 봤는데 전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방역 현장에서 주요 신도 명단, 시설위치를 숨긴다는 의혹이 계속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신도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라며 “신도도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