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전기술 우수성 세계에 알려

UAE 바라카원전. ⓒ한국전력
UAE 바라카원전. ⓒ한국전력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UAE 원전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은 발주자인 UAE원자력공사(ENEC)와 협력을 바탕으로 바라카 원전 1호기 가동을 위한 연료장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ENEC과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회사 Nawah가 지난 2월 17일 운영허가를 취득한 이후,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연료장전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준비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제2의 해외 원전수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아랍국가 최초로 핵연료가 장전되고 원전이 가동됨에 따라 향후 UAE 자국 내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2009년 12월 ENEC과 계약을 체결한 이후,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한국 최초의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개 호기를 Team Korea 멤버와 함께 바라카에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한전은 금번 1호기 연료장전을 계기로 UAE측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후속호기인 2, 3, 4호기의 가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전은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중국기업 입찰 참여 결정과 관련해 “완도-제주간 #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은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 및 전남 남부지역의 계통보강을 위한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의 입찰방법, 입찰참가자격 등 계약방법은 현재 내부검토 단계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계약의 목적과 성격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한전은 정부가 51% 이상의 지분을 소유해야 하는 공기업으로, 한전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해외매각 관련 보도 또는 댓글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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