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명의 담화발표...靑 맹비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북한 방사포 발사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에 대해 처음으로 담화를 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4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통해 “불에 놀라면 부지깽이만 보아도 놀란다고 했다”며 “인민군전선포병들의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남조선 청와대의 반응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를 위협하고자 훈련을 한 것이 아니고 나라의 방위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에 있어서 훈련은 주업이고 자위적행동인데 남쪽 청와대에서 ‘강한 유감’이니, ‘중단요구’니 하는 소리가 들려온 것은 우리로서는 실로 의아하지 않을 수 없고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또 “청와대나 국방부가 자동응답기처럼 늘 외워대던 소리이기는 하다”면서 “남의 집에서 훈련을 하든 휴식을 하든 자기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내뱉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측도 합동군사연습을 꽤 즐기는 편으로 알고 있으며 첨단군사장비를 사오는데도 열을 올리는 등 꼴 보기 싫은 놀음은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몰래 몰래 끌어다 놓는 첨단전투기들이 어느 때든 우리를 치자는데 목적이 있겠지 그것들로 농약이나 뿌리자고 끌어들여왔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쟁연습놀이에 그리도 열중하는 사람들이 남의 집에서 군사훈련을 하는데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극치이며 쥐여짜 보면 결국 자기들은 군사적으로 준비되여야 하고 우리는 군사훈련을 하지 말라는 소리인데 이런 강도적인 억지주장을 펴는 사람들을 누가 정상상대라고 대해주겠는가”라고 했다.
또 “이 말에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며 “강도적이고 억지부리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꼭 미국을 빼 닮은 꼴”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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