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현 경제 시국 비상한 상황 인식 바탕…모든 수단 총동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3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신천지가 특정 정당과의 유착관계라는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도 명백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이는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갈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서 “신천지 측의 집단 감염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해 사죄를 표명했지만 국민의 눈으로 바라볼 때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며 “특히, 명단에서 누락된 교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문화센터 등으로 감춰진 시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신천지 총회장과 신천지 측은 국민과 정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태 해결에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천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적 조치 역시 신속하게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타격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부는 현 경제 시국이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당정은 20조원 규모의 1, 2차 지원 대책을 마련한바 있고, 이에 더해 추경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어제 추경 편성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열어 방역 체계 보강 및 피해 의료 기관과 격리자 지원, 금융 지원 및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대한 인센티브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소비 쿠폰 및 아동 양육 쿠폰 지급 등 국민생활 안정, 코로나19 피해 지역 경기 회복 및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 지원 방안 등의 사업을 추경 예산안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추경의 규모는 메르스 추경 규모를 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 내에, 빠르면 다음 주 중이라도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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