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된다면 정당 경계 넘어 정치의 틀을 바꿔보고 싶다”

김성식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성식 무소속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던 김성식 무소속 의원이 3일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그간 관악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18·20대 국회에서 일할 수 있었다. 국정쇄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며 “나쁜 정치, 낡은 정치를 문제해결의 정치로 바꿔 국정쇄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들 하루하루가 너무 힘겹다고 말씀하신다. 열심히 살아가는 국민들의 잘못이 아니라 더 나빠지는 정치 잘못”이라며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할 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고 우리 삶이 바뀔 수 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그리고 처음처럼 바르게 소신껏 일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통합당, 민생당 등 다른 야당 입당에 대해선 “고민한 적 없다”며 “이런저런 양당에서 타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제 소신이 확고했다”고 일축했다.

특히 그는 “저는 기득권 양당구조를 바꾸자고 호소해왔고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그 호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며 “무소속 출마가 비록 험난한 길이지만 정치적 시대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의원은 당선될 경우에 대해선 “무소속으로 당선된다면 정당 경계를 넘어 정치의 틀을 바꿔보고 싶다.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대결정치로 해결될 수 있는 게 없고 협치가 필요하다”며 “여야 국회의원들이 나름 저를 경제통으로 인정해줘 소통에 불편이 없다. 새 방식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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