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초중고 학생들의 개학이 2주가 더 연기됐다.

3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전국의 모든 지역의 유초중고 학교 개학일을 당초 오는 9일에서 23일로 2주 추가 연기키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최대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정부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중 미성년자가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학교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외 학교를 통한 가족,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포함됐다.

이에 교육부는 유초중고의 개학일을 오는 23일로 조정하며 이후에는 지역별 상황에 맞게 조치하도록 했다.

2주가 더 연기됨에 따라 교육부는 3월 첫주부터 담임배정과 교육과정 계획 안내를 완료하고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EBS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여 학부모님, 학생들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주부터는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하고 예습과제와 학습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담임과 교과담당 교사가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펴서 학습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개학연기 일정에 맞춰 긴급돌봄에 대한 추가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돌봄 전담사, 교직원이 합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대학 경우 현재 전국의 대다수 대학들은 개강일자를 2주간 연기한 상황이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여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안을 마련키로 했다.

우선 대학에서 주신 의견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등교수업, 집합수업을 하지 않고 원격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의 재택 수업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재택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각 대학의 여건에 맞게 교원 및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