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 2014 소치올림픽 이후 급격히 떨어진 기량 회복하지 못한 채 은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피겨스케이팅 선수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피겨스케이팅 선수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4,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 선수에서 은퇴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채널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슬프고 힘들다. 나의 팬들을 계속 기쁘게 만들어주고 싶지만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4.59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로 밀려나며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는 판정 논란이 있었다. 러시아가 개최국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소트니코바는 눈에 띄게 기량이 떨어졌고 부진과 부상까지 겹쳐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시즌과 2016시즌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소트니코바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다시 부상을 당하고 도핑 혐의까지 받는 등 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그랑프리 3위를 끝으로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

소트니코바는 “불행하게도 나의 몸 상태가 선수 생활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나의 피겨스케이팅 스토리는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선수 생활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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