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에 나쁜영향 우려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은 강원도 평창에서 최근 외국에서 이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귀화식물종(학명: Crepis tectorum L.)의 서식지를 발견했다. 이 식물종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서 속(屬)자체가 우리나라에는 없던 것이며 그 형태가 민들레를 닮아 국립수목원에서는 '나도민들레'라고 새로운 우리말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식물은 국립수목원 식물조사팀이 강원도 평창지역 식물을 조사하던 중 귀화식물 전문연구원인 박수현씨와 정재민박사가 처음 발견,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이 식물에 대한 계속적인 관찰은 물론, 생물표본관에 그 표본을 수장하고 종자는 종자은행에 장기저장하여 필요시 언제나 연구, 이용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생육조건은 주로 햇볕이 충분한 양지에 분포하나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므로 고유 식물종의 서식영역에 다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종류이며 목초지에 들어가 초질을 저하시키고, 밭잡초로써 곡물이나 채소 등의 재배에도 나쁜 영향을 주는 잡초이므로 널리 퍼지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생육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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