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원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갑) 출마 준비했던 지역구
당직자 21명 및 각 위원회 위원장들 전원사퇴 기자회견 예정

[경기북부/고병호 기자]2일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인재영입 5호인 소방관 출신 오영환을 전략 공천한다고 1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선거구 후보로 전략공천된 오영환 후보.사진/더불어민주당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선거구 후보로 전략공천된 오영환 후보.사진/더불어민주당홈페이지

의정부(갑)은 6선의 현 국회의장 문희상 의원의 지역구로 문희상 의원의 아들 문석균 의정부 더불어민주당(갑) 상임부위원장과 전 의정부시의회 장수봉 부의장이 출마준비 또는 선언한 지역으로 보수지역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온 선거구이다. 

문석균 상인부위원장.사진/고병호 기자?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사진/고병호 기자 

이러한 의정부지역에 대해 야당의 ‘아빠찬스’, ‘세습’ 공세와 일부 언론과 정치평론가들의 비판으로 문 상임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출마포기 종용에 의해 ‘선당후사’를 내세워 당의 명을 따른다며 출마 포기의사를 밝히고 장수봉 예비후보는 경선을 요구하다 오영환 후보가 전략공천 되려하자 중앙당에 오영환 후보와의 경선요구를 강력히 요구하고 만일 전략공천을 진행할 경우 정치적 저항을 예고하는 압박을 성명서를 통해 지난 29일 밝혔다. 

장수봉 예비후보.사진/고병호 기자 

그동안 중앙당의 행보에 격앙과 비난을 하던 당직자와 당원들의 반발을 그동안 문 상임부위원장이 ‘선당’의 취지를 내세워 만류해왔으나 결국 2일 오후2시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갑) 박창규 위원장을 비롯해 당직자 21명 및 각 위원회 위원장들이 전원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의정부시에서는 전직 시장들부터 각 지역단체, 소상인 관련단체, 종교계, 교육계, 여성계를 비롯해 의정부청년회의소, 의정부(갑) 시·도의원 등 400여 단체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이 지속적인 성명을 발표하면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반대해왔다. 

한편 의정부(갑) 선거구로 전략 공천된 오영환 후보는 1988년 경기 동두천 출생으로 군 출신(소령예편) 부친을 따라 부산에서 유년기, 청년기를 보내고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10대부터 소방관의 꿈을 꾸고 성장하던 그는 부산 낙동고를 졸업하고 인제대학교에 진학했으나 자퇴하고 소방시설 관리업체에 근무하다 업체에서 근무하는 의무소방대로 군복무를 마쳤고 이후 2016년 서울시립대에서 소방관련 학사를 졸업했다. 이후 2010년 소방공무원으로 특채되어 2019년 12월 퇴직했으며 지난 1월 7일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으로 입당해 3월 1일 의정부(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오 후보는 2010년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으로 소방관이 되어 2012년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2017년부터 퇴직하던 2019년 12월까지 중앙119구조본부 항공대원으로 근무했으며 2014년에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의 소방방재청 해체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한 경력과 2015년 자신의 소방구조대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소방관의 기도’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스포츠클라이밍(맨손산악등반스포츠) 국가대표로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연맹의 월드컵 28회 우승경력의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1월 7일 입당당시 ‘자녀특혜논란’에 빠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에 대해 “당시 학부모들의 관행이 너무 부풀려졌다”는 취지의 발언논란과 당시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에서는 소방관이 국가직화를 주장했다는 경력만으로 사회구조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직격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슈와 논란이 극명하게 회자되는 오영환 후보의 의정부(갑) 선거구 전략공천에 대해 일각에서는 “군 입대 하자마자 장군이 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비판과 함께 국회 비서관, 보좌관 또는 지역구 당직자로 수 년에서 수 십 년씩 정치를 익히고 실무를 경험하는 수많은 정치지망생들에게 이것은 또 다른 정당찬스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한편에서는 참신한 젊은후보라는 기대의 긍정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를 40여일 남짓 남겨두고 공천된 지역에서 당직자 전원사퇴 및 당원들 탈당을 예고하는 상황에 오 후보와 중앙당은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역민심의 촉각이 곤두서있는 상황으로 민주당이 ‘세습론’과 ‘아빠찬스’로 공정성을 빌미로 주저앉힌 문 상임부위원장 측이나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는 장수봉 예비후보 측에서 ‘정당찬스’를 항의하는 것과 의정부 일부 민심의 전략공천 반대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집중되어 파란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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