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9시, 오후 4시 기준에서 일괄 오전 0시 기준 발표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천여 명을 넘어섰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집계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 대비 476명 늘어난 총 4,212명이며, 사망자는 4명 늘어난 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천지 사태의 최대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와 경북에서 400여 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세부적으로 대구에만 377명, 경북에서 68명으로 집계됐다.
이외 충남에서 10명, 부산 5명, 강원과 서울 4명, 경기 3명, 인천, 대전, 경남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만 현재 3,700여 명에 달하는 등 전국 확진자 수에 80%를 넘어선 상황이다.
특히 확진자는 최근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505명으로 기록한 데 이어 연이어 5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도 폭증하고 있어 3만 3천여 명을 넘어섰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10만5,37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돼 7만1,58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아직 3만3,799명이 검사대기 중인 만큼 검사도 지연되고 있다.
한편 당국은 이날부터 0시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키로 했다. 기존에는 매일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두 차례 발표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당국과 지자체간의 혼선이 있어 0시 기준으로 일원화키로 했다.
즉 기존에는 오전 9시 기준, 오후 4시 기준으로 두 차례 발표해 일일 확진자수가 나왔다면, 이제 그 기준시각을 0시로 잡아 이날 확진자는 476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기준이 바뀐만큼 3일에는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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