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장 활성화 나서야…일시적 규제 완화로 투자와 소비, 고용심리 깨워야”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한 기업인이 재난 기본 소득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 과감성 있는 대책이어야 우리 경제에 특효가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시에 준하는 특단의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 경제는 공황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시장 활성화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일시적 규제 완화로 투자와 소비, 고용 심리를 깨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지원 대책과 보조금으로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통합당이 지혜를 짜내서 대책을 수시로 제안하고 필요하면 법안 마련에도 신속히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2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 뿐 아니라 관련 특별법이 처리돼야 한다. 당론으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책을 포함해 의료기관 손실 보상책, 감염병 확산 조기 방지책을 입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다시 한 번 정부에 촉구한다”며 “대구·경북 권역 내 1000개 병상을 조기 확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자금을 추가 지원해야 하고 그것도 신속히 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다만 황 대표는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은 중국에 500만 달러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한다. 우리 국민이 쓰기에도 모자란데 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정부를 질타했으며 신천지를 향해서도 “현재 정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인데, 신천지에 엄중하게 요청한다. 허위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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