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시작…자동 주문전화·상담원 연결로만 판매

공영쇼핑에서 이날 2시에 시작한 마스크 게릴라 방송이 3분 만에 판매 종료됐다. ⓒ공영쇼핑
공영쇼핑에서 이날 2시에 시작한 마스크 게릴라 방송이 3분 만에 판매 종료됐다. ⓒ공영쇼핑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공영쇼핑에서 이날 2시에 시작한 마스크 게릴라 방송이 3분 만에 종료됐다. 1가구 당 1세트(30매)만 구매할 수 있는 이번 방송은 총 5000세트가 마련됐으며 가격은 2만4900원에 형성됐다.

이번 판매 방송은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노년층을 위해 상담원 주문과 자동 주문전화로만 구매가 가능했다. 방송을 통해 마스크를 구매한 소비자는 5일이 지나야 재 구매할 수 있다.

방송은 10분간 진행하는 것으로 편성됐지만 주문 전화가 몰려 실제로는 3분 만에 종료됐다.

이에 방송 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폭주했다. 수백 통의 전화를 걸었지만 바로 끊어지거나 상대방이 통화 중이라는 안내만 되돌아왔기 때문.

공영쇼핑은 방송을 통해 “제품이 확보되는대로 방송을 하는 만큼 사전에 방송 시간을 미리 고지하기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며 “국민들을 위해 판매되는 만큼 방송사 직원들은 구매가 불가하며 방송시간도 공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화 연결이 어려워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하루 종일 방송을 기다렸다”며 “온 가족인 500통 넘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마진으로 판매 추진하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젊은 사람이 전화를 걸어도 구매가 어려운데 노년층이 어떻게 구매할 수 있나”라고 우려했다.

한편, 공영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달 19일 15만 장으로 시작해 매일 10분여 방송으로 노마진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임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환자 발생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업무 특성상 사무실 작업이 필요한 부서는 A·B 2개 조로 나눠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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