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사람의 건강이 축구 경기보다 중요하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A매치 연기 가능성/ 사진: ⓒ게티 이미지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A매치 연기 가능성/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 총회에 참석해 “사람의 건강이 축구 경기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은 급증하는 확진자에 K리그 개막을 연기하고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연기했다. 이탈리아 3부 리그에서도 감염된 선수도 나왔다. 이에 FIFA도 A매치 진행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확산세가 감소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증가하는 것 같다. 일정 연기 혹은 무관중 경기가 필요하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각 나라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제한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상황을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만 공황에 빠질 필요도 없다. 당국의 지침을 잘 따라야 한다. 무관중 경기는 당장은 조치가 될 수 있겠지만, 몇 달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했던 스페인 한 기자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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