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과 일부 성도들의 바이러스 직간접 노출 우려 때문
성도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서울의 대형교회인 영락교회, 충현교회, 광림교회등이 1일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영상 예배로 올리기로 했다. 영락교회와 충현교회, 광림교회, 수원중앙침례교회등은 29일 이같이 결정하고 교회홈페이지를 통해서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등은 전날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세중앙교회는 주일 예배는 모이되 다른 모임은 모두 중단키로 했다.

서울 저동 영락교회도 1일에 계획된 주일예배를 온라인생중계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락교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일 1-5부 주일예배는 온라인 생중계로 드린다”고 밝히고 “성도들은 자택에서 예배당 예배와 동일한 경건한 마음과 단정한 복장으로 주일예배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회 시설의 출입도 통제한다. 중고등부와 청년부 예배도 별도로 생중계한다.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긴급공지한 영락교회 공지문(화면캡쳐/정유진기자)
온라인 생중계 예배를 긴급공지한 영락교회 공지문(화면캡쳐/정유진기자)

이 교회 담임 김운성 목사는 “지난 25일 임시당회에서 주일 낮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부 성도들이 바이러스에 직간접 노출되는 등 몇가지 이유로 긴급 공지문을 게재하게 되어 마음이 몹시 아프다”면서 “성도님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지역 사회 감염원이 되지 않아야 하겠다는 마음과 향후의 일들을 생각하여 당회가 긴급공지를 드리게 되었다”고 목회서신에서 밝혔다.

광림교회 관계자는 29일 “내일 주일 예배는 교회에 모이지 않고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상으로 드리기로 결정했다”며 “곧 교회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성도들에게도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역삼동 충현교회도 29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3월 1일과 8일 주일예배를 실시간 영상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충현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성도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주일예배는 교회 홈페이지(choonghyunchurch.or.kr)에서 실시간 영상예배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다.

수원침례교회도 공지를 통해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은 내일 주일 예배당에서 평소와 같이 주일 예배를 드리지만, 성도 여러분은 각자 계신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꼭 예배를 드리시기 바란다”며 “예배의 형식은 다르더라도 결코 예배를 쉬지는 말자”고 권고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