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규영, ‘경선 촉구’ 노숙단식농성…野 강요식, ‘김용태 전략공천 반대’ 3,735명 서명제출

노숙단식농성 중인 조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찾아와 위로를 건네는 강요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시사포커스DB
노숙단식농성 중인 조규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찾아와 위로를 건네는 강요식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4.15총선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서울 구로을 선거구 공천을 두고 28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소속의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잦아들기는커녕 점점 거세져 가고 있다.

전 청와대 상황실장인 윤건영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선 김용태 의원을 지난 23일 대항마로 전략공천한 상황인데, 이날까지도 공식적으로 윤건영씨는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한 게 아니라 예비후보로서 조규영 예비후보와 경쟁 중이다.

특히 조 예비후보는 지난 27일부터 공정 경선을 요구하며 이미 ‘노숙단식농성’에 들어갔는데, 소속정당은 달라도 동병상련의 상황인 통합당 강요식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조 예비후보의 노숙단식 농성장을 찾아가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넸다.

앞서 김 의원을 전략공천하려는 데 반발해 강 예비후보도 지난 10일 1인 시위, 11일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전략공천에 대한 재심’을 요구했고, 동시에 전략공천반대 3,735명의 서명자 명단을 제출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오늘 이 시각까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윤건영씨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자객의 이름으로 김용태 의원을 사전에 전략공천한 것은 넌센스이다”고 말하고 “만약 윤건영 예비후보가 조규영 예비후보의 요청대로 경선을 하여 낙선한다면, 김용태 의원의 전략공천은 취소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기존 당협위원장 출신을 대거 배제하고, 신비박계와 통합파 위주로 전략공천을 하자 선거운동을 벌여온 경쟁 예비후보들의 항의는 연일 줄을 잇고 있는데, 실제로 구로을 외에도 이언주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의 중구 영도구에선 곽규택 예비후보 (전 당협위원장)가 삭발에 이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까지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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