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경기·인천 8곳 단수·우선추천 발표…경기 용인병 등 7곳, 경선 방침

미래통합당 전희경(좌), 안상수(중), 김학용(우)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포토포커스DB
미래통합당 전희경(좌), 안상수(중), 김학용(우)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9일 현역 중 전희경, 안상수, 김학용 의원은 공천을 준 데 반해 민경욱, 이현재 의원은 컷오프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기·인천 15개 선거구 단수·우선추천 결과를 발표했는데, 인천에선 전희경(미추홀갑), 안상수 의원(미추홀을), 경기에선 최윤희 전 합참의장(오산시) 등 3인이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또 단수추천은 5명으로 인천에서 윤형선 전 인천시 의사협회 회장(계양을),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중·동·강화·옹진), 민현주 전 의원(연수을)이 받았으며 경기에서는 김학용 의원(안성시), 김범수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용인시정)이 꼽혔다.

아울러 경선지역은 7곳 추가됐는데, 인천에선 부평갑(정유섭·유제홍), 연수갑(김진용·제갈원영·정승연), 경기 지역에선 구리(김구영·나태근·송재욱), 용인병(권미나·김정기·이상일), 파주을(박용호·최대현), 하남(이창근·윤완채), 화성갑(김성회·최영근)가 포함됐는데, 이에 따라 하남을 지역구로 둔 이현재 의원이 사실상 컷오프됐다.

이 뿐 아니라 연수을을 지역구로 둔 민경욱 의원도 공천배제 됐는데, 막말 등을 주요 공천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던 만큼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당시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설화에 휩싸였던 점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되는데, 김 위원장은 민 의원 컷오프와 관련 “훌륭한 활동을 했다는 것도 많은 부분 인정됐지만 공천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사전에 민 의원이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내가 연락할 시간이 전혀 없어서 아마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은 윤상현 의원은 낙천된 데 반해 그의 지역구에 정작 무소속 신분에다 당초 계양갑으로 공천 신청했던 안 의원을 전략 공천해 특혜 의혹이 일지 않겠느냐는 지적엔 “윤 의원도 훌륭한 분이라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신보라 최고위원 등이 공천 신청했으나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미추홀갑엔 오히려 경기 용인정 출마를 희망했던 전 의원을 공천한 이유에 대해선 “전 의원 본인 의사와 현역 홍일표 의원 의견도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천 결과로 부평구 갑 출마 신청했던 문병호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계 인사들 중 처음으로 컷오프 됐는데, 내달 통합당 입당을 예고한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에 대해선 김 위원장은 “입당하면 잘 심사하겠다. 일단 추가공모 형식으로”라고 밝혔다.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의 현역 중 박순자 의원이 아직 발표 안 된 데 대해선 “서울 및 수도권이 다 발표된 것이 아니다. 여러 논의할 부분이 있어 추가로 받아야 할 부분도 있고 형식적인 절차상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으며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정병국·유의동 의원에 대해서도 “순서가 안됐거나 논의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불리함이나 유리함을 드리는 게 아니고 순서에 입각해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안 들어갔다. 김병준 얘기는 나왔지만 확정을 안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고 홍준표계인 배현진 당협위원장이 신청한 서울 송파을을 추가 공모한 데 대해선 “공모 결과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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