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적판매처 통해 총 501만 개 공급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입구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으로 우선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오훈 기자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입구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읍·면 지역으로 우선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공적 판매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 현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 공적판매처(우체국·농협하나로마트·약국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가 약 501만 개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은 물론 의료·방역 현장, 일반 국민에게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1일 공급 목표량을 500만 개로 정하고 판매처별 배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1일 공급 목표량은 대구·경북지역 100만 개, 우체국 50만 대, 농협하나로마트 50만 개, 공영홈쇼핑·중소기업유통센터 10만 개, 약국 240만 개, 의료기관 50만 개다.

이에 따라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마스크는 총 501여 개. 대구·경북지역은 특별 공급으로 104만5000개, 약국·우체국·농협 등은 271만5000개, 의료기관에 125만여 개가 공급된다. 

판매처는 전국 2만4000개 약국을 비롯해, 서울·경기를 제외한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다. 단 지역과 장소에 따라 판매 시간은 상이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스크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약 130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유통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을 독려해 공적 판매 물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물량이 풀리면 현재 최대 1장에 6000원까지 치솟은 마스크를 800원에서 2000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입 원가 그대로 판매하는 노마진 방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된다. 

한편, 지난 25일 공적 유통망을 통해 마스크를 수급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판매처에는 새벽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을 발표했지만,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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