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우선추천 2·단수추천 12·경선 4 발표…‘5·18 망언’ 김순례 컷오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우)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우)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7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를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하는 등 서울·경기지역 14곳을 우선·단수추천했다고 밝혔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남 갑·을을 우선추천지역,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하는 서울 강서갑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 등 12곳을 단수추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들 지역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우선추천은 서울 강남갑의 태 전 공사와 강남을의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 등 2명이며 단수추천자로는 서울에서 ▲강서갑 구상찬 전 의원 ▲성북을 정태근 전 의원 ▲양천을 손영택 변호사, ▲영등포을 박용찬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송파병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5명이 꼽혔다,

또 경기지역에선 ▲수원병 김용남 전 의원 ▲성남분당을 김민수 전 자유한국당 분당구을 당협위원장 ▲부천원미갑 이음재 전 부천시 원미갑 당협위원장 ▲부천오정 안병도 전 부천오정 당협위원장 ▲안산상록갑 박주원 전 안산시장 ▲고양을 함경우 전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 ▲고양정 김현아 의원 등 7명이 단수추천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김현아 의원은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박용찬 대변인은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과 맞붙게 됐으며 김용남 전 의원은 민주당의 김영진 의원,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태근 전 의원은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여기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거쳐 미래통합당을 창당하기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김근식 교수는 서울 송파병에서 민주당의 남인순 의원과 대결을 벌일 예정인 반면 경기 성남시분당구을엔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 공천되면서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순례 최고위원과 새로운보수당 최고위원 출신인 권은희 전 의원은 낙천됐는데, 특히 현역 의원임에도 김 최고위원이 컷오프된 데에는 ‘5·18 망언’ 파문이 적잖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이날 경선지역도 추가 지정됐는데, 서울에서 ▲용산(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상규 변호사, 황춘자 전 용산당협위원장) ▲은평갑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 신성섭 전 새보수당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 ▲서대문갑 (이성헌 전 의원,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노원갑 (이노근 현경병 전 의원) 등 4곳이며 용산은 내달 5~9일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고 앞서 발표된 경선지역 8곳에 속했던 서울 서초을(강석훈, 박성중), 경기 의정부을(국은주, 이형섭)은 오는 5~6일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선과 관련해 “최다 득표자가 확정되는 것이다. 공관위원이 경선 끝나고 나면 여론조사로부터 밀봉된 공천을 받아 확정할 것”이라며 “경선을 치르고 하루 이틀 지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경선 방식인 ‘100% 국민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휴대폰 안심번호로 정밀하게 잘하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의뢰할 것”이라며 “(응답자가) 당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권자 내에서 차지하는 당원 비율을 절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날 강남갑 공천 결과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생각 끝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 태 전 공사도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으며 강남병 공천 후보를 발표하지 않은 데 대해선 “선거구 획정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안철수계나 손학규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배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다 환영하지만 100% 보장하는 것은 없다. 한국당 출신들도 공천을 다 받지 못하는데, 그분들을 다 보장한다면 그것은 통합의 참뜻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으며 불출마 인사들도 전략공천할지 여부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김무성 의원을 양산을에 출마시킨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전혀”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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