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선, 신경민·권미혁 외엔 모두 생환…중진 중 설훈·이상민만 생환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초·재선의 경우 신경민, 권미혁 외엔 전원 생환한 반면 다선 중진의 경우 설훈, 이상민 의원 외엔 모두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최운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당사에서 1차 경선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차 경선지역 30곳 중 현역 지역구 21곳 경선에 나선 현역 의원 22명 가운데 중진 5명, 초재선 2명 등 7명이 탈락했고 15명이 공천 확정돼 현역 생환율은 68.1%로 밝혀졌다.

이번에 경선 패배한 5명의 중진으로는 서울 성북구갑에서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패한 3선의 유승희 의원과 강동구을에서 이해식 당 대변인에 패한 3선의 심재권 의원, 경기 안양만안구에서 강득구 전 경기도 연정부지사에게 패한 5선의 이종걸 의원, 안양 동안구에선 박원순계 민병덕 변호사에게 패한 6선의 이석현 의원, 전북 익산시갑에서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에게 패한 3선의 이춘석 의원이 있다.  

이 뿐 아니라 초·재선에선 비례대표 초선인 권미혁 의원이 안양 동안구에 나왔다가 민 변호사에게 패했고 서울 영등포구을에선 재선의 신경민 의원이 김민석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다만 이들을 제외한 현역의원들은 모두 살아남았는데 1차 브리핑에선 울산 북구 이상헌, 경기 남양주시을 김한정, 경기 부천시원미구 설훈, 충북 제천단양 이후삼, 충남 당진 어기구,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전북 완주무주장수군 안호영, 제주 제주시을 오영훈, 2차 브리핑에선 서울 중랑구갑 서영교, 서초구을 박경미, 경기 파주시갑 윤후덕, 광주시갑 소병훈, 성남시분당구갑 김병관 의원 등이 생환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밖에 부산 서구동구 이재강 전 주택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 대구 달성군 박형룡 전 지역위원장, 대구 달성구을 허소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경남 창원마산합포구 박남현 전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진주시갑 정영훈 전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경선 승리로 공천을 받게 됐으며 부산 사하구을 이상호 전 지역위원장, 울산 남구을 박성진 전 민주평통자문위원, 경남 거제시 문상모 전 지역위원장도 공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1차 경선이 진행된 30곳 중 김승주 전 보건복지부 정책자문관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맞붙은 부산진구을의 경우 경선은 진행됐으나 개표를 하지 않고 봉인한 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재확인에 들어갔으며 최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의 서류 자체가 미비해 경선이 이미 시작됐으니 진행하되 결과 발표는 이게 클리어 될 때까지 보류했다고 전했었는데, 결국 부산진구을은 마지막에 발표지역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29곳에 대한 재심은 경선 결과가 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시점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신청이 가능하며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차 경선을 실시할 예정인데, 경선은 자동응답(ARS) 여론조사로 진행되고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 비율로 각각 반영되며 여성, 청년, 장애인, 정치신인에 대해선 여론조사 결과에 10~25%의 가점을 더하는 반면 현역 하위 20%에 속하는 후보엔 15~25%의 감점을 적용해 최종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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