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샤라포바,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36회 우승까지 코트에서 은퇴

마리아 샤라포바, 은퇴 경기도 없이 현역 은퇴 선언/ 사진: ⓒ게티 이미지
마리아 샤라포바, 은퇴 경기도 없이 현역 은퇴 선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리아 샤라포바(33, 러시아)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샤라포바는 26일(현지시간) 보그와 베니티페어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니스에 굿바이를 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프로로 데뷔한 샤라포바는 2004년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05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샤라포바는 2006년 US 오픈과 2008년 호주 오픈, 2012년·2014년 프랑스 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1월 호주 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으로 15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해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8년 프랑스 오픈에서 8강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어깨 부상까지 겹쳐 1월 호주 오픈에서도 1회전 탈락을 당했다.

샤라포바는 “매일 훈련하고 경기를 마친 뒤 하는 악수 등 모든 것이 그리울 것이다. 내가 은퇴 후 무엇을 하든 여전히 도전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에서 36차례 우승을 거뒀던 샤라포바는 다섯 차례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지만 은퇴 경기 없이 코트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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