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것은 격식 아냐…우한 코로나 대처 위한 노력 필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이민준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을 수용한다면서 “정부의 대책은 바르지 못한데 그에 대해 제 생각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 회동을 갖는다’고 밝힌 청와대 공지내용과 관련 “청와대 정무수석이 저희 당, 우리 비서실에 연락했고 그런 논의 과정을 제가 보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격식이 아니라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특히 우한 폐렴, 우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너무 힘들고 어려워하신다. 반드시 우한폐렴 사태가 종식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것”이러고 강조했다.

이처럼 황 대표가 수락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해 청와대 회동 이후 3개월여 만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황 대표 외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참석은 물론 민생당에선 김정화·유성엽·박주현 공동대표 중 1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선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추경 편성을 비롯한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편으로는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연기 검토 논의 역시 이뤄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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