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입당 결심까지 고민 거듭해…초심 잃지 않겠다”

임재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임재훈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임재훈 의원이 26일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 거짓과 내로남불식 국정운영을 보면서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통합당에 입당했다. 통합당에 입당을 결심하기까지 다대한 고민을 거듭했고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통합당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통합의 바다에서 과거의 갈등과 대립을 용해하는 역동성과 포용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그래서 부족한 저 같은 사람도 받아주신 것으로 안다”며 “부족한 사람을 조건 없이 통합당 당원으로 받아주신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정무직 및 사무처 당직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그는 “작년 패스트트랙 과정에서의 의정활동으로 통합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불편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주저하기도 했고 용기도 필요했다”며 “의정활동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겠다. 겸손하고 정직하게 섬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통합당이 총선 압승과 정권교체를 통해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리고 국정을 바로잡는 데 힘을 보태겠다. 통합당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비례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셀프제명’을 통해 의원직을 유지한 채로 탈당한 뒤 잠시 무소속을 유지하다가 지난 24일 이동섭 의원과 함께 통합당에서 입당식을 가진 바 있는데, 다만 그동안 보수통합을 비판해온데다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권은희 의원과 사보임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관철에 도움을 주기도 했던 만큼 그의 통합당 입당은 예상외의 행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