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안정 공급 위해 배송 늘리고
지역 방역 활동 및 마스크 공급 나서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통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지만, 오히려 고객 불편 최소화와 이웃 안전을 지키기 위해 두 팔 걷고 나서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대응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SSG닷컴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28일 이후, 이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3% 선까지 상승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주말 이후 전국 평균 주문 마감률은 99.8%까지 치솟았다. 사태 이전 마감률이 전국 평균 80% 선임을 감안하면 거의 20%가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대구와 경상북도 일부 도시의 경우 지난 19일 오후 1시경부터 주문이 폭증, 23일 기준으로 28일 금요일까지 지정 가능한 시간대 별 예약배송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이에 SSG닷컴은 전국 P.P(Picking&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 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하루 약 6만 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경기지역 대상 새벽 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
예약배송 가능일도 주문하는 날로부터 5일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기존 예약배송 지정은 주문일로부터 4일 이후까지 가능했다.
안철민 SSG닷컴 SCM운영담당 상무는“필요한 물건을 적재적소에 배달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 생필품 안정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감염병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41만 장을 풀기도 했다. 마스크 제품은 ‘필트’의 ‘에티카 KF94’로 시중 가격에서 45%가량 저렴한 개당 820원에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마스크 10만 장은 대구광역시 사회 재난과에 기부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임직원들과 함께 용산 지역 내 시설들을 방문해 방역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용산구에 위치한 아동복지센터인 혜심원을 시작으로 효창종합사회복지관, 한남노인요양원, 용산노인종합복지관 등 용산구 4개 시설을 방문해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더했다.
당사는 지난달부터 ▲전 직원 일 2회 체온 측정 ▲발열 시 귀가 조치 ▲매장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 ▲매장 내 마스크 착용 지원 ▲매장 주 1회 정기 특수 방역 ▲접촉 많은 장소 살균 소독 강화 ▲매장 내 손 소독제 배치 등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우리 주변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안전한 영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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