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축구협회, 원활한 리그 진행을 위해서라도 이탈리아 정부에 무관중 경기 진행 요청

이탈리아, 감염자 많은 6개 주 스포츠 행사 금지 혹은 무관중 경기/ 사진: ⓒ게티 이미지
이탈리아, 감염자 많은 6개 주 스포츠 행사 금지 혹은 무관중 경기/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탈리아가 세리에A 일부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25일(한국시간)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각료 회의를 마치고 감염자가 많은 롬바르디아, 베네토, 피에몬테 등 6개 주에서 진행되는 모든 스포츠 행사에서 관중의 입장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산이 심상치 않다. 24일 기준 확진자는 229명으로 대폭 늘어났고 사망자도 7명이 발생했다. 인테르 밀란이 지난 10일 ‘밀라노 더비’에서 중국인 관중의 티켓을 환불하고 최근 경기들이 연기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더 이상 스포츠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결국 오는 28일 열리는 인테르와 루도고레츠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부터 내달 열리는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경기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경기들이 무관중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코로나로 경기들을 연기하기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고 리그를 계속 진행하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 무관중 경기를 요청했고, 이탈리아 정부는 이를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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