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유성엽·박주현, 3인 공동대표 체제로…“실용주의와 중도개혁 정치” 역설

3당이 통합된 민생당 대표가 된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안신당 유성엽, 평화당 박주현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3당이 통합된 민생당 대표가 된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안신당 유성엽, 평화당 박주현 의원.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24일 3당 합당을 의결하고 신당 명칭은 민생당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3당 통합을 공식화하고 3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는데, 회의에 앞서 합동선언문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구태 이념 정치와 지역주의의 사슬을 끊어내고 실용주의와 중도 개혁 정치의 한길을 손잡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도 “거대양당은 권력 다툼에 눈이 어두워 생존의 기로에 선 우리 국민의 처절한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정동영 평화당 대표도 “통합당은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정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고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정치를 국민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천명했다.

뒤이어 열린 수임기구 합동회의에는 3당에서 각 5명씩 참석했는데, 신당 지도부로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위원장의 3인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의결됐으며 최고위원직은 이인희 바른미래당 당 대표 비서실장, 황인철 대안신당 사무부총장, 이관승 평화당 사무총장이 맡게 됐다.

다만 3당이 사전 합의한 대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재되는 신당 대표로는 바른미래당의 김정화 대변인이 오를 예정이며 신당 명칭은 민생당, 민주연합, 3지대를 놓고 투표한 끝에 민생당이 12표, 민주연합이 10표, 3지대가 8표를 얻어 민생당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수임기관 합동회의 의결 사항을 신고하고 신설 합당 절차를 밟을 계획인데, 통합 작업이 마무리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에 이어 약 20명 내외 규모로 3번째 원내교섭단체 정당이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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