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제철·신한은행 확진자 나와 사업장 일부 폐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픽사베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600명을 넘어서며 정부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올려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확진환자가 발생한 기업들도 줄줄이 임시 폐쇄 조치를 내리고 있다.

24일 각 기업에 따르면 우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2일 사업장을 잠정폐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전 시설에 대해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확진자는 무선사업부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이 직원에 대한 추가 정보 및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다른 직원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직원이 근무한 포항공장 사무동 일부가 현재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는 지난 20일 오후부터 자가격리를 실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해당 직원의 부친 역시 지난 2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25일까지 확진자가 사용했던 사무동 5층을 5일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28일 정전작업 일정을 앞당겨 공장 전체를 방역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4일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영업점을 폐쇄했다.

해당 직원은 지인의 조문을 위해 대구 소재 병원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발열 등 감염 증상을 보여 선별 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출근 기간 동안 고객과 대면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은행은 정부 보건당국의 매뉴얼에 따라 해당 영업점에 즉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및 관계자 19명을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한 24~25일 이틀간 해당 영업점을 폐쇄하고 26일부터 파견 직원을 통한 임시영업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 19일 이천사업장 일부를 폐쇄하고 방역조치했다. 또 교육생 280명을 비롯해 임직원 80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도 해당 사원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음달 1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할 예정이며, 임직원 800여명도 추후 상황에 따라 자가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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