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해찬·황교안에 “정당대표 간 국가개혁과제, 미래비전에 대한 공개토론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천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AC아트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지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모든 모순과 갈등의 뿌리는 ‘내 편은 항상 옳다’는 진영정치에 있다. 양대 정당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자산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각각 유산으로 물려받았으나 두 세력은 물려받은 유산으로 권력을 누리다 자기 진영에게 물려주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정치 기득권 유지와 포퓰리즘의 나라로 갈 것이냐, 아니면 과감한 개혁의 길을 갈 것이냐를 놓고 치열한 정책과 비전경쟁이 이뤄져야 이 나라가 사는 길”이라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게 제안한다. 정당대표 간 국가개혁과제와 미래비전에 대한 릴레이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안 대표는 “사익추구정치 배격하고 정치의 공공성을 회복하겠다. 일하는 국회, 일하는 정당으로 제대로 일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며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어떤 세력과도 단호하게 싸워나가겠다.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은 대한민국이 새로운 문명의 주인이 되느냐, 아니면 구한말 시대처럼 우리의 주도권을 상실하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정부개혁, 공공개혁, 노동개혁, 규제개혁, 연금개혁 등 이 나라 미래를 위한 길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분들이라면 손잡고 함께 국가대개혁의 기초를 닦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이 너무나 중요하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내지 못하면 우리는 이대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며 “폭정을 저지하고 무능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그리고 꿈꾸며 그 길을 굳건하게 걸어가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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