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 감염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

[시사포커스/정유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문 대통령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 지역 주민이 혼연일치 돼 총력 대응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며 “전문가 권고에 따라 ‘심각’ 단계로 올려 (방역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각’ 격상에 따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된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총 네 단계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심’에서 ‘주의’로 높아졌고, 1주일 뒤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계’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은 “(대구 지역의) 신천지 집단 감염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며 “지금부터 며칠이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감염병과 관련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것은 2009년 11월 신종 플루 확산 당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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