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현장 점검 및 교인명단 요청
명단을 받는 즉시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를 추진할 방침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 방역체계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대구 신천지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도내 신천지 교회 9곳에 대한 현장을 점검하고 신천지 측에 제주교인 명단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21일 오후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알려진 신천지 교단 측에 제주교인에 대한 명단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도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자발적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신천지 중앙교단은 “타 지자체에서도 신도명단 요구가 빗발쳐 전국 신도명단을 수합 중”이라며 “중앙교단 차원에서 질병관리본부로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향후 질본으로부터 명단을 받는 즉시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대구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1001명 가운데 제주도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집회 동향들을 점검할 계획이며 추후 폐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제주지역 개신교 420곳, 불교 293곳, 천주교 28곳, 원불교 18곳 등 도내 종교시설788개소에 대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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