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너지소비효율 기준 충족 못해”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기아자동차
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기아자동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기아자동차의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사전계약을 중단했다. 정부 세제 혜택을 예상하고 가격을 책정했지만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가격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21일 기아자동차는 고객 안내문을 통해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사전계약은 21일 16시부터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공지된 사전계약 가격이 변동될 예정이며 사전계약 고객에게는 별도 보상안을 마련해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하루 만에 약 1만8000여대가 계약됐다.

앞서 지난 19일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의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다음달 출시에 앞서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규 모델로, 기존 중형 SUV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상품성을 구현했다.

신형 쏘렌토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최초의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료소비효율(연비)은 SUV에 최적화된 효율을 통해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를 달성했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력과 동급 최고의 연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우월한 실내 정숙성까지 더해져 국내 친환경 SUV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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