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양성반응자는 군부대 휴가차 대구를 방문한 현역 군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열 감지카메라가 입도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열 감지카메라가 입도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20일 도내 첫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1차 양성반응자로 확인한 남성에 대한 자체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방역당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최종 판정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하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21일 새벽 4시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첫 양성 반응자로 알려진 남성은 22세 현역 군인으로 지난 2월 13일 휴가차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입도해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부대 복귀 후 지난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다음날 20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가 현재까지 확인한 양성 반응자의 제주도내 2월 18,19일 양일간 이동 동선 및 대응 조치 사항은 다음과 같다.

 

-2월 18일(화)

20시 21분경: 대구발 제주행 항공기로 제주 도착

확인 사항: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여부

조치 사항: 양성 반응자와 동승한 탑승객 명단 항공사 통해 확인 중

 

20시 35분경: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에서 개인택시 탑승

확인 사항: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여부

조치 사항: 50대 택시기사 확인 후 자가격리 조치

 

20시 54분경: 제주공항 인근 해군부대 앞에서 하차 후 편의점 이용

확인 사항: 검은색 백팩 및 흰 베레모 착용

조치 사항: 편의점 휴업 및 소독, 직원 자가격리

 

21시 23분경: 편의점에서 도로로 군부대 복귀

확인 사항: 단독 이동

 

-2월 19일(수)

일과 전후 시간: 영내에서만 생활

확인 사항: 군부대서 19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상 발생

 

-2월 20일(목)

08시 45분경: 부대 구급차 이용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확인 사항: 선별진료소로 바로 이동, 접촉자 없음

 

09시 41분경: 선별진료소 검사실에서 1차 검사 및 약처방

10시 06분경: 부대 구급차로 군부대 복귀

18시 20분경: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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