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 '31번 환자' 이후 신천지만 43명...걷잡을 수 없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20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 ⓒ뉴시스DB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다수 확인된 20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사이 104명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사망자까지 나오면서 확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확진환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유증상자 1명이 사망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당국에 따르면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특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21명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5명,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등이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65세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에서 장기 입원해 있던 중 폐렴 증상을 보인 끝에 지난 19일 사망했다.

앞서 당국은 대남병원에서 또 다른 환자가 확인돼 환자 및 의료진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이 남성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이 남성이 사후 확진을 받은 만큼 사망의 원인이 코로나로 인한 원인인지 지병에 따른 사망인지 여부를 따져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는 31번 확진자를 필두로 대구, 경북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을 보이고 있다. 31번째 환자가 나온 직후 70여 명이 추가로 나와 총 10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 크루즈선 확진자가 기타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크루즈 확진자 621명을 제외하면 한국 확진자 수는 중국에 이은 두 번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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