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교역국 중국 연평균 1.7%대 증가 대비...베트남 16.5% 증가

FTA 발효 후 대중국·베트남 교역 추이 (단위 억불) / ⓒ관세청
FTA 발효 후 대중국·베트남 교역 추이 (단위 억불) / ⓒ관세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베트남 FTA 발효 후 교역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세청이 발표한 발효된 한•중, 한•베트남 FTA 5년간의 교역 동향을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중국, 베트남 교역규모는 지난해 각각 2,434억불과 692억불을 기록해 전체 교역의 29.9%를 차지할 만큼 주요한 교역상대국이 됐다.

세부적으로 중국은 한국의 제1위 교역대상국으로, 2018년도까지 대중국 교역량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지난해 전세계 교역 감소인 8.3%보다 더 크게 줄었다.

대베트남 교역은 세계 교역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6.5%로 급증했으며, FTA 발효 5년차인 지난해는 2015년에 비해 84% 증가(376억불→692억불)하는 등 우리나라 교역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국,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각각 16.0%•0.8% 감소, 수입은 0.8%•6.6% 증가해 무역수지는 290억불•272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또 2019년 전세계 무역흑자가 전년대비 44.3% 감소할 때 중국은 더 큰 폭으로 감소(48.0%)했고, 이는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전략 등 국내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과의 무역흑자 또한 감소(5.9%)했으나 큰 편은 아니며, FTA가 양국 교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중국 주요 수출입품목은 반도체•컴퓨터이며, 대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입품목은 무선통신기기•의류이다.
 
대중국 수입은 반도체•컴퓨터•정밀화학원료 등 중간재 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으며, 대베트남 수입은 무선통신기기(핸드폰 및 그 부분품)•의류의 수입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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