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진료였는지 질의…결과 회신

지난해 10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열린 오픈 이벤트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오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서 열린 오픈 이벤트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이 사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9일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강보험공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적법하고 정상적인 진료였는지 질의했고 최근 결과를 회신 받았다”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회신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우리가 그간 수사한 내용과 회신은 온 내용을 종합해 관련자들의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성형외과 진료기록부나 PC 등을 압수해 분석한 회계자료 결과를 토대로 건강보험공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등에 감정을 의뢰했다. 해당 병원이 마약류 관리 대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병원 장부에 대한 필적감정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하기도 했다.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하얀색 액체로 돼 있어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린다.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됐으나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H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장은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와 눈꺼풀 처짐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했을 뿐 불법 투약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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